분류 전체보기 30

신간 <환상향 인요들> 출간에 관하여

https://x.com/wonjeongyeon343/status/1937509774817689614 X의 환취幻臭 / 겐소아토 ⑧님(@wonjeongyeon343)8번 부스, "몽상동인문예부"입니다. 신간 "환상향 인요들" 구간 "가출소녀단편선" 구작 유카 족자봉(극소량) + 포르미루 스튜디오와 협업하여 코메이지 자매 티셔츠와 플랑드르 텀블러도 함께 판x.com 네, 안녕하세요. 겐소아토(환상향 아틀리에회)에 8번 부스 '몽상동인 문예부'로 참여하게 된 도도라고 합니다. 이번에도 신간으로 찾아뵙게 되어서 먼저 감사의 말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작년 8월부터 몇 번이고 행사에 참여하고 있지만, 아직도 처음으로 책이 다른 분의 손으로 옮겨가던 순간이 있었다는 게 믿겨지지가 않네요. 마침 문학세기 서클 활동..

공지 2025.06.26

83계, 1968년: <신세계에서>

83계, 1968년:    지난번에 리뷰한 가 독특한 연출로 무장하고 있다면, 는 독특한 테이스트로 무장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총성이 있고, 막후의 정치와 대립이 있으며, 그립다고 하기엔 뭣하지만 눈시울이 붉어지는 옛날도 있습니다. 한번 그 이야기를 분석하며 따라가 봅시다.    소설은 누군가가 하쿠레이의 무녀에게 건네는 이야기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서문의 형식을 보면 1인칭 주인공이 글로 정보를 전달하고 있으니 서간체에 해당하고, 이후 나오는 본문의 내용은 ‘나’의 회고담 속 이야기이므로 액자식 구성에도 해당합니다. 액자 속의 내용은 자연히 문체의 영향을 받아서 주관이 섞이고 자기고백적인 형식을 띄겠습니다만, 원래 객관적인 역사서가 되었어야 했으므로 모순적인 상황에 봉착합니다. 본문 128p의 ‘내가 ..

후기 2025.03.09

78계, 1963년: <History and the Bullet in the air>

. 개인적으로 남길 단평이 많은, 10편의 소설 중 구성 면에서 가장 난해한 작품입니다. 겉보기로만 본다면 제가 본 동방 팬픽 중에서도 가장 난해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만, 작가님의 의도에 맞게 일단 따라가 보면서 모르는 채로 감상한 바를 그대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0) 양자 중첩 소설   글을 쓰는 사람의 입장에서 추구할 법한 ‘입체적인 내용을 만든다’와 ‘곡해의 여지를 줄인다’가 과연 어디까지 달성 가능한 목표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글이란 기본적으로 다량의 정보를 순차적으로 전달하는 매체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최소한 후자를 우선시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죠. 정보가 순차적으로 전달되지 않는다면, 따라서 독자의 일차적인 해석이 부정당하게 되면 시선이 앞으로 돌아가고 선형성이 조금 낮아집니다..

후기 2025.03.01

68계, 1953년: <나를 찍지 말아줘>

. 지난번에 리뷰한 에 이어서 제목부터 카메라와 텐구를 암시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고의적으로 책의 구성을 무시하고 꿋꿋이 연대를 따라서 역순으로 쫓아온 덕에 사진 필름(신문) -> 활동사진(영화, 동영상) -> 텔레비전(방송)으로 이어지는 매체의 발전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군요. 이에 따른 배경은 68계, 1953년. 우리에게는 조금 생소할 지도 모르는 사건을 모티브로 하고 있으니 후술하겠습니다.    이 글은 과거의 기록 앞에서 큰 고민에 빠진 사나에를 비추며 시작합니다. 기록의 내용이 모호하다거나 거짓이 적혀있기 때문은 아니었습니다. 두루마리에는 분명 모리야 신사에서 내려오는 의례의 기록이 쓰여 있었고, 하나같이 상세한 덕에 한 권만 읽어도 행사를 진행하는 데 무리가 없을 정도였으니까요. 하지만 문제..

후기 2025.02.27

60계, 1945년: <구상천>

이번의 구상천> 리뷰는 받아들이기에 따라 껄끄러운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읽기 전에 모쪼록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이 소설에는 두 명의 코마치가 있습니다. 먼저 등장하는 오노노 코마치는 9세기 초반 아키타현 최남단 오가쓰초 키리키다에서 태어난 헤이안 시대의 여류시인입니다. 어렸을 무렵부터 노래나 춤, 금(琴), 서예에 능했고, 이후 궁중에서 용모가 빼어난 가인으로 지냈다네요. 한번 오노노 코마치가 지은 와카(和歌)를 감상해 봅시다.  그리워하다 잠이 들어 버려서 임이 보였나 꿈인 줄 알았다면 깨지 않았을 것을   思ひつゝ ぬればや人の みえつらん 夢としりせば さめざらましを   단순명료하지만 임을 그리는 애틋한 감정이 잘 느껴지는 시입니다. 비록 허황된 꿈일지언정 그리워하는 마음에는 깨고 싶지 ..

후기 2025.02.24

38계, 1923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이번 작품은 입니다. 저번에 리뷰했던 상하이 속 서양의 앨리스와 다르게 환상향에 떨어진 동양의 앨리스를 그리는 작품이죠. 복잡한 분석도 좋지만, 때로는 한 명의 독자로서 읽은 그대로의 감상을 전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서 오늘 리뷰도 그렇게 가보겠습니다.    첫 페이지부터 등장하는 츄오(中央) 본선, 고후(甲府), 야마가타(山形), 모가미강(最上川), 치노(茅野), 시모스와(下諏訪) 등등의 실제 지명과 고유명사가 다분히 일본적인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동방이나 환상향이 이미 일본적이지 않느냐고 누군가 물으면 할 말이 없겠지만, 이러한 단어들은 바깥 세계의 실제 일본을 가리키고 있으므로 ‘일본적’이라고 해도 좋겠지요.    또한 이런 일본적인 공간 속에서 시대상은 어떨지 보면, 1923년. 다이쇼(大正) ..

후기 2025.02.20

20계, 1905년: <나는 기자로소이다>

시대를 뛰어넘어 20세기의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우선 이 아름다운 빈티지 카메라의 소개영상을 보겠습니다.https://www.youtube.com/watch?v=ClgG95zP8dQ  짧은 영상을 보셨다면 소설의 표지에 실린 아야의 카메라를 바로 알아볼 수 있습니다. 코닥 브라우니 플래시 II~III형. 줄무늬의 색상으로 보면 IV형을 개조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야심찬 분석은 1957년이라는 출시 연도 앞에서 빗나가고 맙니다. 아무래도 지엽적인 퍼즐 맞추기에서 한 발짝 물러나서 더 포괄적인 내용을 다루어야 할 것 같군요.  1. 카메라 1개 1달러의 가격이 만든 변화  소설의 내용과 연관지었을 때 훨씬 중요한 점은 이렇습니다. 카메라가 20세기 무렵에 대중화되었다는 것. 19세기 중후반의..

후기 2025.02.17

0계, 1885년: <shanghai>

리뷰어로 1년만에 다시 찾아왔습니다. 역사를 소재로 한 이번 동인지, 거의 550페이지에 달하는 만큼 정말 기대되는데요. 이번에는 심혈을 기울일 겸 저번의 경험을 살짝 비틀어서 일부러 역순으로 가겠습니다. 그럼 1885년, 부터 시작입니다!  상하이, 동방 팬덤에서 이 도시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고 보아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동방 프로젝트의 원작자 ZUN은 ‘상하이 앨리스 환악단’을 세웠고, 구작에서 신작으로 넘어올 때 발매된 앨범 봉래인형>은 청나라와 프랑스 사이 전쟁이 발발한 1884년을 가리켜 ‘메이지 17년의 상하이 앨리스’란 곡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이번 단편, 의 주인공 또한 앨리스죠. 여기서 잠시 의문이 들 수 있습니다. 왜 상하이인가? 앨리스와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해답은 ..

후기 2025.02.17

토오레키시 ~ 환상향 역사특별전을 읽고

https://ferropidgeon.tistory.com/33" data-og-description=". 개인적으로 남길 단평이 많은, 10편의 소설 중 구성 면에서 가장 난해한 작품입니다. 겉보기로만 본다면 제가 본 동방 팬픽 중에서도 가장 난해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만, 작가님의 의도에 맞" data-og-host="ferropidgeon.tistory.com" data-og-source-url="https://ferropidgeon.tistory.com/33" data-og-url="https://ferropidgeon.tistory.com/33" data-og-image="https://scrap.kakaocdn.net/dn/bAkRO2/hyYmUTFKma/ZP297GC6ZoE7AxvuIn1RJ..

후기 2025.02.17

신간 <경계소녀문집>과 리뷰 이벤트

네, 안녕하세요. 문학세기의 소년소녀들> 서클의 서클장 도도라고 합니다.   이번 4회 봉래제에 저희는 신간 으로 참가하게 되었는데요, 첫 회지 환상소녀문집>을 기억하고 계시는 분이 있다면 반가울 소식도 함께 가지고 왔습니다.  우선 찾아오시는 길입니다! 앨13 부스의 을 찾아주세요.  일러스트:치미(@imoon0230), 표지 일러스트, 백야> 등 3장마레프(@m4r3f), 메리를 모자로 착각한 렌코> 등 2장Wrevhy(@Wrevhy), 코메이지 박사의 처방전> 일러스트도도와 여행비둘기, 메멘토 모리> 등 4장   이번의 신간 에는 반가운 손님이 한 분 계십니다. 저번 봉래제에 주요작 를 출간하신 바 있는 환취증(필명 원정연, 앨12 부스에서 신간 판매중)님이 약 60여 페이지의 중편 를 실어주신 건..

공지 2025.01.12